홍상진 감독 ‘니자리’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행보
- 스웨덴 보덴 국제영화제 신인 장편영화상 수상
- 부탄 드러크 국제영화제 5관왕 시작으로 싱가포르 테카 국제영화제 5관왕 등 누적 11관왕 수상
- 국제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로 향후 수상 가능성도 커져… 국제영화제 출품 이후 국내 개봉 계획
■ 2022년 2월 15일, 서울 - 홍상진 감독의 ‘니자리’(제작 금강상회)가 현재까지 스웨덴 보덴, 싱가포르 테카, 부탄 드러크 국제영화제에서 누적 11관왕에 오르며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화 ‘니자리’는 무당 순이(김미영)가 극단적 선택을 한 조카 태영의 영혼을 찾아 성불시키면서 벌어지는 욕망의 원혼들과의 사투를 그린 독립 장편영화이다.
■ 지난해 부탄 드러크 국제영화제(Druk International Fim Festival)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테카 국제영화제(Tekk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웨덴 보덴 국제영화제(Bode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연이어 수상하고 있다.
테카 국제영화제 DECEMBER 2021에서 베스트 국제영화 부문 심사위원상을, 드러크 국제영화제 극영화 부문 NOVEMBER 2021 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특히 보덴 국제영화제 DECEMBER 2021에서는 신인장편영화상(First Time Feature Film)부문에서 베스트위너(BEST WINNER)에 선정돼 내달 개최되는 경쟁 부문에 공식 출품한다.
■ 영화 '니자리'는 대학로 공연 무대에서 활약 중인 홍상진 감독의 첫 독립 장편영화이다. 홍상진 감독은 2000년 '난타' 배우를 시작으로 뮤지컬, 무용극, 연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출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 영화 ‘니자리’는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 부문 수상도 이어지면서 작품성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김신용, 김미영, 최 원, 이은지 등 대학로 출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연극을 통해 다져진 깊고 풍부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네 명의 배우는 테카 국제영화제 DECEMBER 2021에서 남우주연상(김신용), 여우주연상(김미영), 남우조연 부문 심사위원상(최 원), 여우조연 부문 심사위원상(이은지)을, 드러크 국제영화제 NOVEMBER 2021에서는 최우수 여우주연상(이은지)과 최우수 남우조연상(최 원), 우수 여우조연상(김미영), 우수 남우주연상(김신용)을 연이어 수상했다.
■ 홍상진 감독은 “수상 소식을 들으며 6개월 동안 같이 촬영하며 희로애락을 같이한 모든 배우·스태프와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작품상과 연기상을 동반 수상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홍상진, 영화 <니자리> 감독
■ 영화 <니자리>는 어떤 작품인가?
귀신이 돼서까지 욕심을 부리는 인간의 허황함을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몸에 영혼이 들어가는 ‘빙의’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판타지에 블랙코미디를 섞은 일종의 휴먼드라마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다 보니 한 사람의 몸에 여러 귀신이 들어가는 것을 CG 없이 배우 연기로 표현해야 해서 캐릭터 구축에 신경을 많이 썼다.
■ 이번 영화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종교계 ‘그루밍 성폭력’ 범죄가 연이어 언론에 노출되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종교의 권력 앞에 힘없이 희생된 약자를 위한 분노와 응징을 담고자 했다. 법적 조치를 비롯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 공식적인 첫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 감독데뷔를 하게 된 이유가 있었을까.
공연은 현장의 예술이다. 공연계 입문 후 22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과 무대 예술을 공유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거 기록되지 않은 예술은 역사로 치부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남는 기록 예술을 하고 싶었다. 예술계 종사자의 기록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보면 좋겠다. 그래서 연극배우들과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 첫 장편 연출 도전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지점은 무엇이었나?
영화 화법 안에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내고 싶었다. 공연하면서 가장 깊이 연구했던 부분이다. 박소연 음악감독과 함께 거문고와 정가 기반의 소리로 영화 음악을 만들었다. 탄현악기의 울림과 여운이 장면의 긴장과 이완을 조율하면서 전에 없던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내가 낼 수 있는 목소리는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술의 다양성이자 독립영화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 모든 주·조연 배우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소감은?
이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시작도 못 했을 것 같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영화에서만큼은 배우가 돋보이게 연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극단에서 작품 하듯 연습실에 모여 장면을 연구하고 리허설 촬영을 했다. 배우들과 부딪치면서 원래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되었다. 배우들의 의견으로 장면 하나하나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것이 대학로 배우들의 저력이다. 함께 만들어낸 장면을 보면서 내내 즐거웠다. 재촬영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두렵지 않았다.
■ 홍상진 감독
1977년 철원 출생. 별별창작소 대표를 맡고 있다. 2000년 ‘난타’로 처음 배우로서 공연 무대에 섰다. 한국 3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점프’, ‘비밥’에 모두 출연하며 자타공인 넌버벌퍼포먼스 대표 배우로 인정받았다. 2007년 CJ제작 뮤지컬 ‘컨츄리보이 스캣’으로 첫 연출데뷔를 했으며, 2013년 서울시립무용단의 ‘춤추는 허수아비’는 2013년 세종문화회관 순회공연 관객이 뽑은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첫 독립 장편영화 <니자리> 개봉을 기다리며 OTT드라마 <린자면옥>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끝)
영화 니자리(NIJARI)
니자리|106min|2021|홍상진 감독
너도 별수 없는 귀신이구나, 돌아가
무당 순이(김미영)는 극단적 선택을 한 조카 태영의 영혼을 찾아 성불시키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태영의 죽음과 연관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욕망의 원혼들과 필사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각본 감독 편집 홍상진
기획 별별창작소
제작 홍승진 금강상회 별별창작소
영화 니자리 공식 보도자료 구글드라이브 다운로드
영화 니자리 필름프리웨이 https://filmfreeway.com/nijari
영화 니자리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ovienijari